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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000만원에도 취준생들 "안 갈래요"…경영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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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59.♡.179.251) 작성일23-01-30 19:23 조회60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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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최악 구인난'…제조업 아우성

5인 이상 기업 부족인력 작년 43만명…15년 만에 최대
제조업 미충원율 29%…알짜업체도 지원자 급감에 비상

직원이 4000명이 넘는 제조업체 A사. 직원 평균 연봉이 7000만원에 달하는 대기업이지만 인력 확충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가을 공채 때는 지원자가 1000명대에 그쳐 경영진이 충격에 빠졌다. A사 인사 담당자는 “4년 전만 해도 지원자가 5000명 안팎이었는데 5분의 1로 급감했다”며 “과거에는 ‘공기업 부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구직자가 몰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연봉 7000만원에도 취준생들 "안 갈래요"…경영진 '충격'이미지 

A사뿐 아니다. 경기 하강에도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 제조업, 영세업체일수록 구인난이 심각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제4차 고용정책 기본계획’을 보면 5인 이상 기업의 부족 인원(정상적 경영을 위해 더 필요한 인력)은 지난해 10월 기준 42만6000명에 달했다. 1년 전(35만9000명) 대비 18.7% 늘면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1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이 구인 활동으로 채우지 못한 빈 일자리도 작년 11월 기준 19만8000개로 1년 전(18만1000개)보다 9.4%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과 제조업에서 구인난이 심각했다. 기업의 미충원율(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 비율)은 작년 3분기 15.4%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높아졌는데 운수·창고업(51.4%)과 제조업(28.7%)이 1, 2위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기업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일자리 미스매칭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청년 세대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힘든 일자리를 기피하는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해졌다는 것이다. 조선업과 뿌리산업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세대가 한 직장에 계속 다니기보다 업종 전망이나 기업의 인센티브에 따라 쉽게 이직하는 것도 전통 제조업 인기가 시들한 이유로 꼽힌다. 일단 제조업에 취직했더라도 기회가 되면 네이버, 카카오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나 금융회사처럼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직장으로 옮겨 제조업의 구인난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일단 제조업은 거른다…"연봉 7천만원 줘도 지원자 5분의 1토막"
경기 더 나빠지면 고용 위축…구인난이 구직난으로 바뀔수도

고려아연, 삼천리, 동서식품, 풍산…. 이들 회사는 취업시장에서 이른바 ‘고·삼·동·풍’이란 약칭으로 불린 우량 알짜 제조업체다. 한때 공기업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제조업체조차 지원자 급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제조업체는 직원 평균 연봉이 7000만원에 달하지만 지난해 입사 지원자가 4년 전(5000명 안팎)의 5분의 1인 1000명대에 그치면서 회사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요즘 젊은 직원들은 과거 고성장 시대에 선배들이 받은 급여나 복지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거의 없다”며 “호봉제를 누리며 정년까지 간다는 생각보다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업종이나 산업으로 직장을 옮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전통 제조업의 인기가 시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조업 미충원율 29%

국내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충원 인원은 1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37.6%) 늘면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미충원율(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의 비율)은 15.4%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의 미충원율(28.7%)은 운수·창고업(51.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영세 사업장은 구인난이 더 심각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미충원 인원이 1만2000명이었지만, 300인 미만 사업장은 미충원 인원이 17만3000명이나 됐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미충원 인원이 1년 전보다 4만9000명(39.0%)이나 늘었다.

제조업에서 기업이 원해도 채우지 못하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이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빈 일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론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 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란 답이 많았다. 기업이 제시하는 조건과 구직자의 눈높이가 달라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하다는 것이다. 고용부도 이날 ‘제5차 고용정책 기본계획’에서 ‘일자리 미스매칭’을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조업에선 (대기업과 영세기업 간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도 더 심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인난은 조선산업이나 뿌리산업 같은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통 제조업이 외면받는 것과 달리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로 대표되는 정보기술(IT) 업계와 첨단산업, 금융 등은 여전히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 노동경제학자는 “디지털·신기술 일자리는 확대되는 반면 고탄소·노동집약산업은 쇠퇴가 불가피하다”며 “산업 구조 자체가 변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구인난 대신 구직난 심해질 수도

지금 같은 제조업 구인난이 계속될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는 경기다.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 신산업조차 인력 채용 속도를 조절하면서 고용 상황이 더 위축될 수 있다. 경기가 더 나빠지면 지금의 구인난이 구직난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 업종에선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 등 금융권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희망퇴직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 등 IT 기업들도 핵심 개발 인력을 제외하고는 인건비 감축에 들어갔다.

젊은 인재가 몰리던 스타트업도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게 현실이다. 컬리, 토스, 직방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의 가치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인재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던 스톡옵션의 효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운영 자금이 바닥 난 스타트업들은 이미 인력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개발자 몸값을 낮추고 있다.

곽용희/허란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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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59.♡.179.251 작성일

아무리 경제지라지만..말장난이 너무 심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기사라 가지고 왔습니다. 5천명지원에서 1천명 지원했다고 충격 받을 일인가?? 지원자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갈수록 채용이 어려워져야 조직문화가 나아지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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