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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회사의 미션과 비전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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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121.♡.88.39) 작성일26-03-30 10:53 조회1,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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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회사의 미션과 비전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어떤 사안 앞에 섰을 때,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가진 조직의 판단은 비교적 단순하다. 고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준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방향인가, 아닌가.”

이 한 가지 질문만으로도 수많은 선택지가 정리된다. 그래서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은 단순한 선언문이 아니다.

방향을 잃었을 때,
감정이 판단을 앞설 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혔을 때,
명확히 정립된 철학은 흔들리지 않는 준거점이 된다.

이것은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대상에 대한 원칙과 철학을 분명히 해두면, 매 순간의 선택은 훨씬 가벼워진다. 선택의 무게를 덜어주는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더 깊은 원칙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개인과 기업이 이 철학과 비전을 ‘말’로만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

기업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미션과 비전을 내걸지만, CSR을 굳이 끌고 오지 않더라도 실제 의사결정은 그와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기준이 흔들리고, 그때그때 다른 선택을 반복한다. 선언과 실천 사이의 간극은 조직의 신뢰를 서서히 잠식한다.

개인도 다르지 않다.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이 없다면, 매 순간의 선택은 새로운 결정이 아니라 끝없는 재고민의 반복이 된다. 결국 상황과 감정에 이끌려, 스스로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가령, 가족에 대한 나의 원칙이 ‘사랑’이라면, 가족이 힘들고 불편한 부탁을 해올 때조차 그 원칙에 비추어 판단할 수 있다. 기꺼이 감당할 것인가, 아니면 감정에 반응할 것인가. 기준이 있으면 답은 달라진다.

비전은 벽에 걸어두는 것이 아니라, 몸에 새겨두는 것이다. 단 한 줄이라도 좋다. 분명하게 확립되어야 하며, 그것은 회사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실제 행동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립되지 않은 철학은 위기 앞에서 힘을 잃고, 실천되지 않는 비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조용히 사라진다.

그런데 우리는 정작 그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는 일에는 몹시 인색하다.

미션을 세우고, 원칙을 정하며, 비전을 선언한다. 그러나 막상 일상의 선택 앞에 서면, 그 기준은 슬그머니 뒤로 물러난다.

상황이 불편할 때,
손해가 예상될 때,
감정이 앞설 때,
사람은 쉽게 자신에게 예외를 허락한다. 철학은 장식이 되고, 원칙은 편의에 따라 해석된다.

이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이 역설을 알고 있었다.

接人春風 臨己秋霜 -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수백 년 동안 이 경구가 회자되는 이유는, 그만큼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옳다고 여기면서도 반대로 행동하는 것은 어쩌면 그것이 인간 본성의 가장 솔직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결국 기업과 개인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같다.

거창한 미션을 내세우기 전에, 나는 지금 그것을 지키고 있는가.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나는 내 기준대로 살고 있는가.
변화를 말하기 전에, 나는 먼저 변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담담히 마주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미션과 비전은 문서를 벗어나 실제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철학은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실천의 대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공자님보다 유명한 금자님의 "너나 잘하세요"를 늘 가슴에 화인火印으로 새겨 두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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